▶ 교통혼잡세 시행 앞두고 뉴욕주의회 의원 17명 MTA에 공동명의 서신
뉴욕주의회 의원들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에 앞서 퀸즈와 맨하탄을 오가는 ‘익스프레스 버스’(Express Bus) 노선의 증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존 리우,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과 닐리 로직, 에드워드 브런스틴 주하원의원 등 퀸즈 지역을 지역구로 둔 17명의 주상·하의원들은 15일 “MTA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에 맞춰 내놓은 시티티켓 한 달 정액권 10% 할인 프로그램을 환영한다.
하지만 퀸즈~맨하탄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을 대체할 수는 없다.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맨하탄 60가 남단 지역을 오가는 6개 노선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은 승인됐지만 정작 교통 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퀸즈는 제외된 것으로 실망이 크다. 교통혼잡세 시행 전까지 퀸즈와 맨하탄을 오가는 익스프레스 버스의 즉각적인 증편을 요구 한다”는 내용의 공동명의 서신을 MTA에 발송했다.
주상원 교통위원회 위원인 존 리우 의원은 “퀸즈 주민을 위한 대중교통 옵션 확대, 즉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은 언제나 교통혼잡세 시행에 따른 대응책의 일부였다”고 지적한 후 “MTA는 교통혼잡세 시행 전까지 반드시 퀸즈 지역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워드 브런스틴 주하원의원도 “MTA가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에서 퀸즈를 제외하고, 퀸즈 버스 노선 재설계안에 퀸즈 익스프레스 버스 노선을 축소하려는 계획은 모두 철회돼야 한다”며 “퀸즈 북동부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익스프레스 버스를 이용해 맨하탄을 오가고 있는데 이번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에 퀸즈를 제외한 것은 불공평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MTA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교통혼잡세 시행에 맞춰 시내에서 맨하탄(펜스테이션 또는 그랜드센트럴 역)을 오가는 시티티켓 ‘1개월 정액권’(Monthly Ticket) 10% 할인 시범 프로그램과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을 승인했다.
10% 할인 프로그램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에 맞춰 운전자들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은 BM2, BM5, SIM1C, SIM4C, SIM23, SIM24 등 브루클린 2개, 스태튼아일랜드 4개 등 6개 노선이며 출퇴근 시간 등 피크 시간대 익스프레스 버스 증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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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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