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J, 수주내 임시조처 명령 결론낼 듯…방청객 “거짓말쟁이” 소란도
![이스라엘, ICJ서 “가자전쟁, 끔찍하지만 집단학살 아냐” 이스라엘, ICJ서 “가자전쟁, 끔찍하지만 집단학살 아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5/17/20240517094623661.jpg)
이스라엘 변호인단이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 법정에 출석한 모습. 2024.5.17[로이터=사진제공]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 법정에서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변호인단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ICJ 심리에서 "모든 전쟁이 그렇듯 이 전쟁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에게 비극적이며 끔찍하다. 끔찍한 인명피해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그러나 이것은 집단학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무력 충돌은 집단학살의 동의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달 초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열렸다.
심리 첫날인 전날에는 남아공이 변론했다.
남아공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엔드게임(endgame)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변호인단은 남아공의 이런 요청에 대해 "노골적인 왜곡으로 가득 찼다"며 재판부에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스라엘 변호인단의 변론이 진행되던 중 방청석에 있던 한 여성이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소리쳐 보안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정당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ICJ 재판부는 이틀간 심리를 토대로 앞으로 수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은 앞서 작년 12월 말 ICJ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한 이후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ICJ는 이 가운데 두 차례 남아공의 주장을 일부 인용, 1월에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방지 및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조처를 명령했고 3월에도 추가 조처를 촉구했다.
임시 명령은 법적 구속력은 있지만 ICJ가 이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혐의와 관련한 본안 사건 판결은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주장을 존중하면서 똑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해줍시다. 그렇게 해도 이스라엘은 끔찍하지만 집단학살 아니라고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