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
▶ 올림픽 3차례 출전해 금메달 7개
▶“파리에서의 내 모습 매우 기대돼”
7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영 스타 케이티 러데키(27·사진·로이터)가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러데키는 1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8초3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위 페이지 매든(4분02초08)과 함께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다.
러데키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4번째다. 1997년생인 러데키는 15세였던 2012년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인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800m 자유형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번째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자유형 200m와 400m, 800m에 이어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당시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7개를 수확한 러데키는 역대 올림픽 여자 수영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고국에서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훈자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러데키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내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는 그레천 월시(21)가 55초18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세계 기록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당시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의 55초48을 0.3초나 앞당겼다.
월시는 이날 예선에서 55초94로 개인 기록을 깨더니 준결승에서 세계 기록까지 바꿨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56초14)보다도 0.96초 빨라진 것. 그는 17일 열리는 결승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을 확정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수영은 종목별로 나라당 최대 2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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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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