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지역 유일의 원자력발전소인 ‘컬럼비아 발전소(CGS)’를 중부 워싱턴주 리치랜드 인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노스웨스트사가 그곳에 소형 원자로를 추가 설치한다.
에너지 노스웨스트는 CGS 옆에 최고 960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 12개를 곧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 생산능력이 최고 1,207 메가와트인 기존 CGS는 현재 워싱턴주 전체 연간 전력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원자력발전소가 인근 핸포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 2개가 제조됐던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안전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기지에서 누출된 방사능에 노출된 지역 주민들에게 수백만달러를 보상한바 있다.
메릴랜드주 록크빌에 소재한 X-에너지 리액터사에서 제조된 이들 12개 원자로는 세미트럭(대형트럭)으로 옮겨올 수 있을 만큼 작고 생산비도 재래식 원자로보다 덜 든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난 주말 지역 원주민부족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CGS 시설을 둘러본 리치랜드의 테레사 리차드슨 시장은 “리치랜드가 에너지 노스웨스트의 고향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전기는 원자력발전에 의한 청정에너지로 대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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