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트럼프 피격 등 테러 긴장감
▶ 경찰 등 6만명 올림픽 ‘철통 경비’
▶6㎞ 달하는 센강 개막식 초긴장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에펠탑 근처를 경호하고 있다. [로이터]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가 ‘철통 보안’을 위한 막바지 점검 및 대비에 한창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한 중동 갈등으로 안보가 불안한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중 총격을 입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21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파리올림픽 최우선 과제는 안전”이라며 “모든 순간,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파리 전역에서 진행된다.
‘최고 수준’의 보안을 달성하기 위해 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중 최대 4만5,000명의 경찰 및 헌병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인도 약 1만 명 투입된다. 군인들은 어디에 있든 30분 안에 올림픽 행사장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게끔 배치될 예정이다. △또 40개 이상 국가와 협력해 최소 1,900명의 경찰 지원 병력을 파견받는다. △광범위한 감시를 위해 상공에는 라팔 전투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감시 무인기(드론), 드론 무력화 장비 등을 띄울 예정이다.
가장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행사는 26일 센강에서 열리는 개막식이다. 이번 개막식은 경기장에서 열리지 않고 수십 척의 보트가 센강을 따라 6㎞ 구간을 행진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안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있다. 강 양쪽에는 30만 명 이상이 몰릴 예정이다.
이에 보안 당국은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파리 주변 150㎞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유효한 QR코드 및 신분증을 보유한 이들만 주변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 조치를 마련했다. 개막식과 관련해 구체적인 테러 위협은 없는 상태이지만, △개막식 경로를 따라 주변 건물 꼭대기에 저격수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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