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의 카드 빚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51곳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카드 빚을 다 갚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조사했다. 주민들의 중간(Median) 카드빚이 얼마이고 주민들의 소득은 얼마인지를 종합적으로 따져 계산했다.
이 결과 워싱턴주 주민들의 중간 카드빚은 3,080달러에 달했고 주민들의 중위 연소득은 6만9,221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를 모두 갚는데 13개월 17일이 걸렸다. 카드빚을 모두 갚는 기간으로 따져봤을 경우 워싱턴주는 9번째로 길었다. 그만큼 주민들의 카드빚 부담이 크다는 의미이다. 워싱턴주 주민들은 카드 빚을 모두 갚기 위해서는 원금에다 모두 396달러의 이자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전체적으로 서북미인 알래스카 주민들의 카드빚 부담이 가장 컸다. 알래스카 주민들의 중간 카드빚은 3,859달러로 모두 갚으려면 17개월 11일이 필요했다.
카드빚을 모두 갚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카드빚 부담이 가장 큰 곳은 알래스카에 이어 워싱턴DC, 버몬트, 콜로라도, 뉴멕스코가 5위 안에 들었다.
역시 서북미인 오리건주도 중간 카드빚이 2,829달러로 모두 갚는데 13개월 21일이 걸려 미국에서 6번째로 카드빚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웨스트버지니아가 주민들의 중간 카드빚이 2,261달러로 모두 갚는데 11개월 3일이 걸려 가장 부담이 적었다. 펜실베니아, 네브라스카, 사우스 다코타, 아칸사스 등의 카드빚 부담이 적었다.
미국 전체로 보면 올해 모두 1,200억 달러의 카드빚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카드빚은 1.3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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