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대제전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기분 좋은 승전보가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개막 후 본격적인 경기 일정이 시작된 27일 이래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이더니 1일 오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탑10 목표 달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효자종목으로 꼽혀온 양궁은 물론 펜싱과 사격 종목 등에서의 선전이 이번 파리 올림픽을 보는 한인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은 남녀 단체전을 동반 석권해 세계 최강이라는 간판에 걸맞은 성과를 냈고, 역시 기대했던 펜싱도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일궈내며 한국 선수단의 금맥 캐기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사격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대한민국의 하계올림픽 100호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올해 만 16세의 반효진 선수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냉철한 여전사의 면모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예지 선수의 활약상은 기분 좋은 스토리가 되고 있다.
특히 각각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와 3연패라는 신화를 쓴 한국 남녀 양궁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발전 통과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양궁의 성공의 배경에는 항상 최강의 궁사를 선발해내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공정’과 ‘투명함’을 바탕으로 한 ‘실력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양궁이 뿌듯한 이유다.
48년 만의 최소 인원 출전으로 기대치가 낮았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양극화된 정치와 상황의 답답함과 전쟁으로 뒤숭숭한 국제 정세 속에 한 줄기 시원한 폭포수와 같은 청량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오랜 시간 땀과 눈물을 쏟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남은 올림픽 기간에도 선전을 펼치기를 기대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선수들의 투혼에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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