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발생 1주일여만에 신원 확인 가슴에 총 쏜 경관이름도 공개
뉴저지 포트리 소재 아파트에서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한인 여성은 올해 26세의 빅토리아 이씨로 확인됐다.[본보 7월29일자 A 3면]
5일 오후 뉴저지주검찰청은 지난달 28일 포트리 메인스트릿에 위치한 피나클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진 여성은 26세 빅토리아 이씨라고 발표했다. 주검찰이 피해 여성의 신원을 밝힌 것은 사건 발생한 지 1주일여 만이다.
주검찰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25분께 이씨는 포트리 메인스트릿에 있는 피나클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이씨의 남자 형제가 911에 전화해 “남매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병원에 가야한다. 칼을 들고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곧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씨의 아파트 유닛으로 올라갔고, 해당 유닛에서 이씨와 또 다른 여성 2명을 목격했다. 이씨 외 다른 여성의 신원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두 여성은 경찰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말한 다음 문을 닫았고, 경찰들은 대치 끝에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했지만, 이씨가 경찰에게 다가서자 총을 쐈다는 것이 주검찰의 발표 내용이다. 가슴에 총을 맞은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같은 날 오전 1시58분께 숨을 거뒀다.
주검찰은 이전 발표에서 현장에서 칼이 회수됐다고 밝혔지만, 총격 당시의 세부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검찰은 이씨에게 발포한 포트리 경관의 이름은 토니 피켄슨 주니어라고 밝혔다.
주검찰은 2019년 만들어진 지침에 따라 경찰 총격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해당 경찰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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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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