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중학교 졸업반 학생들 하와이 역사 탐방도 이어져

판교 중학교 학생들이 푸우이키 이민선조들의 묘역을 찾아 인솔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미주 한인이민 121주년 추석을 전후해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가 한국은 물론 하와이에서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하와이 이민역사를 음악을 풀어내고 있는 하와이 연가(Songs of Love from Hawaiʻi)가 9월17일 추석을 맞아 PBS 하와이를 통해 하와이 전역에 방영된 데 이어 오는 10월20일(일요일) 오후 2시에는 호놀룰루 뮤지움 오브 아트에서 상영되며 하와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바이올린과 비올라, 기타 등 한국과 하와이의 유명 음악인들의 연주로 재조명하는 하와이 연가는 지난 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에서 상연된 바 있고 10월말에는 한국 내 극장가에서 상영되며 하와이 한인이민역사를 한국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린다.
그런가 하면 충남 서천의 판교중학교 13명의 졸업반 학생들이 올해도 하와이를 찾아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 학생들은 한인 이민 선조들이 처음 도착한 호놀룰루 항을 시작으로 고석주 선생이 몸담았던 하와이 한인 최초 독립단체인 협성협회, 최초의 남녀 공학이 자리했던 한인기숙학원, 국민회 등 도심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돌아보고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들 학생들은 하와이 방문 4일째인 지난 토요일 고석주 선생이 하와이에 도착해 일했던 카우아이섬 사탕수수농장 터를 찾아 그곳에 묻혀 계신 초기 이민자 묘소 50기를 찾아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논산시 은진면 태생인 고석주 선생은 1903년 하와이 초기 이민자로 신민회, 대한자강회, 국민회 등 독립단체 활동에 참여했으며,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한글 교육에도 앞장섰다.
1916년 귀국해 서당을 운영하며 한국에서의 계몽 운동과 1919년 군산 3.5만세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1년 6개월 동안 옥고를 겪었다.
한편 판교중학교 학생들은 하와이 방문 기간동안 워싱턴 중학교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방문해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갔으며, 하와이 한인회,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등 동포단체들과의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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