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39억불·상위 0.1%
▶ 해리스 부부는 800만불
11월 대선에 출마한 민주·공화 양당 정·부통령 후보의 재산은 공화당 쪽이 민주당 측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세금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을 39억달러,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순자산을 1,000만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은 800만달러,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100만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 규모는 미국 상위 0.1% 이내에 해당한다면서 그가 작년 부동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서 얻은 소득이 신고액 기준 6억3,500만달러였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최소 4개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에 최소 9개 호텔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아직 최종심 판결까지 나진 않았지만 벌금, 위자료 등 ‘마이너스 자산’도 천문학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1996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위자료가 8,330만달러에 달하고, 자산가치 부풀리기 등에 대한 민사소송 벌금이 4억5,400만달러에 이른다.
해리스 부통령도 평생 검사, 주 법무장관, 상원의원, 부통령 등 공무원으로 재임해온 것 치고는 많은 재산(800만달러)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는 LA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잘나가는 변호사였던 남편 더그 엠호프의 자산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엠호프는 아내의 부통령 취임을 계기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 강사로 임시 ‘전직’하기 전까지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또 부부가 펀드 등 200만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LA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택을 가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유년기를 보낸 밴스 의원도 밴처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동안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 작년 상원의원 재산 신고에서 그는 보유한 벤처 캐피털 펀드 가치를 60만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정치인이 되기 전 고등학교 교사와 주방위군(비상근)을 겸임했던 월즈 주지사는 그야말로 ‘보통사람’ 수준의 소박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은 미네소타 주지사 관사에 입주하면서 2019년 30만4,000달러에 매각해 현재 무주택자이며, 주식과 뮤추얼 펀드도 없다. 연간 급여는 본인 11만2,493달러, 교육자인 부인은 5만1,231달러로 파악됐다. 그나마 공공 연금과 퇴직 기금 등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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