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미국 기업 다수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 무선 통신사 티모바일 등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 10곳이 122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날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는 정크본드 시장을 통해 기존 대출 7억달러를 차환하려 하고, 담배 필터 제조사 세르디아도 8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정크본드)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0개 기업이 이번주 회사채를 발행했다. 시장에서는 다음주까지 200억∼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회사채 발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회사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신용 스프레드(미 국채와 회사채 간의 수익률 차이)는 더욱 줄어들었고, 기업들은 향후 경제지표 발표나 대선에 따라 변동성이 생기기 전 자금 확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아퀼라 투자운용의 데이비드 시프먼은 “연준의 금리 결정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투자자들도 여전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선이 다가올수록 유동성 환경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시장에서 배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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