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부사장
▶ 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협업
▶안전한 온라인 환경 가이드북
▶구글·틱톡 테크기업과 맞손
“‘디지털 시민의식’ 선도국가인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로블록스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실행하겠습니다.”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시민의식 및 파트너십 부사장은 “내년 커리큘럼을 시험하고 보완해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서 먼저 시행한 뒤 전세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우믹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매일 7950만 명이 즐기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들이 가져야 할 소양과 행동 양식인 디지털 시민의식을 전파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바우믹 부사장이 밝힌 커리큘럼의 근간은 최근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와 협업을 통해 발간한 세대별 디지털 시민의식 확산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가이드북에는 디지털 경험을 학부모·교사와 함께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등 안전한 디지털 활동을 위한 방침이 담겼다. 그는 “2년여 간 투자를 통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며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블록스에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익히는 모듈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블록스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플랫폼 기업·관련 단체와 협업하고 있다. 바우믹 부사장은 구글, 애플,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회원사로 둔 가족온라인안전협회 의장으로서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테크기업 연합체인 ‘테크 코얼리션’에서도 주요 플랫폼 기업과 아동 성범죄 및 착취 관련 정보 및 문제를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한국 기업과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로블록스는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디지털 시민의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160만 명이 참여했다. 바우믹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시민의식을 선도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로블록스와 같은 미션을 가진 조직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플랫폼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 수사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법 집행 팀이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답변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성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