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문화원, 시낭송 대회
▶ 한국어 열정 외국인들 한국시 줄줄 낭송 화제

지난 7일 열린 2024 한국어 시낭송 대회 온라인 시상식에서 주최 기관 관계자들이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원 제공]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제578돌 한글날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선포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거점 세종학당(소장 안형미), 세종시(시장 최민호), 세종시 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과 공동으로 2024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시와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국어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23일부터 9월20일까지 응모를 실시했고 온라인 시상식이 지난 7일 열렸다.
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조지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텍사스, 펜실베니아 등 미 전역에서 참여가 이뤄졌고, 한국어 교육전문가, 시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발음과 시에 대한 해석, 낭송의 리듬과 감성 등을 기준으로 총 10명의 입상자들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낭송한 블레이크 레빈스가 수상했다. USC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레빈스는 수상소감에서 “‘즐거운 편지’는 기다림의 고통스런 감정을 사랑으로 표현한 시”라며 “가장 친한 한국인 친구, 그 가족들과 잊을 수 없는 여름을 보낸 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불확실했던 일련의 감정에 공감해 이 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낭송한 프리야 치터가 1등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시의 희망적인 메세지를 너무 좋아한다”며 “어떤 문제가 불가능해 보여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끈기있게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너무 좋았다”고 시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 1등상을 수상한 펜실베니아 출신 오드리 메이어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를 낭송했다. 그는 “한국 문화의 예술적 측면을 탐구하는 동시에 언어적 역량에도 도전하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레벨에 따라 한국어 구사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정은 너무 높아 평가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미국인 참가자들의 한국 시에 대한 감정이입과 해석능력이 매우 놀라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한글, 한국어,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지속 확대하고, 한국어에 담긴 깊은 감성과 정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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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미쿡에 와서 이쿡인덜을 동원해야하나? 지금 미쿡 개학교 헌인학과 교수덜과 학과장이 모두 다 미쿡인덜이고 이것덜이 헌궈정부한테 돈내노라고 협박해서 세금 띁기고 있는 상황에..이런식이면 차라리 없에는게 낫다....미쿡 개학 헌궈학과에서 돈낭비말고는 나오는게 없다..헌인 세금 퍼주어 외쿡인덜 먹여살리고 연구비까지 상납해야하는 한심한 짓거리...
외쿡인 헌궈 시낭송 대회라는게 너무 말이ㅡ않됀다....완전히 이북찬양을 외쿡인까지 시켜서 하고 있으니...헌궈 정부에서 이적행위를 외쿡인ㅇ.ㄹ 동원해서 하고 있으니...소위 문화원이란 곳이 참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