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했던 모하메드 바히 보좌관이 8일 전격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사임 직전까지 아담스 시장과 무슬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던 바히 보좌관을 선거자금 모금 관련 증인 조작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바히 보좌관은 이날 법정에 출두 후 일단 풀려났다.
바히 보좌관은 2020년 12월 아담스 시장 선거자금 모금 관련 기부자들이 수사관에게 거짓증언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4년 7월 압수수색 당시 아담스 시장과 소통했던 암호화 메시징 앱(Signal)을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삭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오피셜 1(Official-1)으로 표기된 바히 보좌관은 뉴욕주의 선거 자금 매칭 제도의 허점을 노려 일명 ‘허수아비 기부자’들로부터 선거 자금을 기부 받아 매칭 자금을 확보한 후 이를 되돌려주는 수법을 썼다. 또한 바히는 이집트와 예멘 여행시 아담스 시장과 소통한 메시징 앱을 수색영장 집행 직후 삭제했다.
한편 바히 보좌관은 911 테러 이후 NYPD를 고소한 한 무슬림 자선단체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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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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