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수장 화이트·골퍼 디섐보
▶ 트럼프 자택서 함께 기쁨 나눠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왼쪽) [로이터]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 [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감사인사를 했다.
이 ‘승리 현장’에는 일부 스포츠계 유력 인사도 함께했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와 미국 유명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다. 화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연설자로 단상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개한 인물이 바로 화이트였다.
대통령 후보를 배우자나 가족이 소개하지 않는 건 드문 일로 평가된다. 화이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사’이자 ‘가장 강인하고 회복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특유의 폭력성과 남성 중심 문화로 상징되는 UFC의 팬들은 다른 주요 스포츠 팬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화이트를 두고 “정치권 밖의 인물 가운데 가장 노골적인 트럼프의 지지자 중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UFC와 인연이 두텁다. 화이트와는 2001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1993년 처음 개최된 UFC는 특유의 원초적인 격투기 방식 탓에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대회 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어렵던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이트에게 손을 내밀고, 소유한 호텔 가운데 한 곳을 대회장으로 제공했다. UF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시설에서 무사히 대회를 열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고,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로 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주요 UFC 행사마다 옥타곤과 가까운 귀빈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단체에 애정을 드러냈다.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장타로 유명했던 1993년생 골퍼다.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린 뒤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해 PGA 투어에서 같이 뛰던 동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LIV 골프에서 2승을 거둔 디섐보는 지난 6월 열린 제124회 US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한 지지자로서 그와 부쩍 가까워진 인상을 미국 대중에게 심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디섐보가 US오픈에서 우승하자 직접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브라이슨 디섐보가 놀라운 우승을 거뒀다. 숨길 수 없는 단단함과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축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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