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1,480원대 중반까지 20원 넘게 뛰어…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27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27
한국내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에 27일(이하 한국시간)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20원 넘게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 2,400선도 4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7원 뛴 1,4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내내 상승 폭을 키우다가 10시 57분 1,480원도 돌파했으며, 이후로도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
1,480원대 중반 환율은 장 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도 환율 상승, 정치 불안, 배당락까지 악재가 겹치자 장 중 1% 넘게 내리면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44포인트(1.38%) 떨어진 2,396.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다 2,390대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22%) 내린 667.41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했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면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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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죽거나 말거나 용산 참호에서 안나오겠다는데야 뭘....윤석열 체포 구금하면 한국 줏가는 폭등할텐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겠네. 게엄터졌다고 확 떨어진 걸 복구하고도 남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