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는 세계 24개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Global Leader Approval Rating)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 19%, 부정 74%로 24개국 대통령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매달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한국여론조사평판연구소(KOPRA) 등 한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닝컨설트의 조사결과와 상충하는 것이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는 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여론조사기관이 탄핵 이후 더 이상 국정지지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내란 수괴의 지지율이 40%, 50%, 60%에 이른다는 거짓 발표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출범 초기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40%를 넘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 급등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여권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한 지지자는 “민주당의 무리한 탄핵 남발과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 등의 영향으로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무분별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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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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