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 고 서희원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사망 이후 심경을 전했다. 그간 논란이었던 유산 및 자녀 권한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6일(한국시간)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 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서희원의 비보가 전해진 후 시모, 전 남편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전해진 바 있다.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유산과 관련해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라며 "난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장례 절차는 일본의 장례법에 따라 치러졌다.
구준엽은 5일 서희원의 가족들과 함께 개인 전세기를 이용해 일본에서 대만으로 입국했다. 유해는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으며 앞으로도 납골당이 아닌 자택에 보관할 걸로 알려졌다. 대만 TVBS는 6일 "서희원의 유골함은 영원히 집에 보관될 것"이라며 "동생인 서희제가 매일 언니를 보고 싶어 하고, 시간이 되면 언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서희원의 유해가 납골당에 놓이지 않길 바라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그녀(서희원)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천국에서 행복하고,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서희원을 위한 작별식을 열지 않을 거다. 그녀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녀를 마음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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