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개그맨이자 국민 MC 고(故) 송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 1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일요일의 남자, 송해의 생로병사' 편이 그려졌다.
이날 고 송해의 생전 주치의는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가슴 사진을 찍어봤더니 왼쪽으로 폐렴이 있고 또 폐렴의 합병증으로 늑막에 물이 찼다. 총 2주 정도 입원 치료를 했다. 실질적으로 하면 검사를 하면 큰 병은 없는데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드니까 소화기 쪽 문제로 입원도 짧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생활이 잘 안되고 체중이 자꾸 빠지니까 서서 본인이 연습을 해보셨다고 하더라.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연습했지만, 배에서 기운이 안 나오니까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계시는구나 싶었다. 어느 날 아침에 출근했는데 가슴에 꽂아둔 볼펜이 떨어지고 스프링이 박살 났다.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고 했다.
유가족은 당시 고 송해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송해의 손주사위는 "화장실 문 뒤쪽으로 살짝 기대 상태로 발견됐다. 낙상의 여지보다는 화장실을 다녀오시다가 심근경색으로 인해 돌아가셨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막혀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의사 이낙준은 "몸이 깨서 갑자기 활동하니까 몸이 요구하는 혈류량을 맞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 고령자의 경우 감염에서 회복된 후에도 염증 반응이 남아 있어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송해 선생님 연세를 고려했을 때, 나이 듦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망한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은 친할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제가 너무 사랑하는 분이다. 하늘에서는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아들도 만나서 딴따라로 빛나기를 기원한다. 너무 뵙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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