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90일 유예설’ 뉴스
▶ 백악관 부인에 급등락
▶ 초유 롤러코스터 장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7일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친 끝에 앞선 2거래일간 이뤄졌던 투매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 관련 뉴스에 시선을 집중하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과정에서 다우 지수는 사상 최대 하루 등락 폭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근거가 불분명한 보도가 나온 뒤 3대 지수는 무서운 속도로 급반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상승 폭이 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상승 사상 최대 일간 변동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상호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급락한 뒤 전 거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소동으로 이날 오전 장중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가짜뉴스 소동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부정확하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도 해싯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잘못 인용돼 확산한 것으로 보도했다.
WSJ은 이날 움직임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진정시킬 정보에 얼마나 열광적으로 반응하는지, 뉴스 제목에 몇 초 안에 반응하는 월가의 고빈도거래(HFT) 전략이 자산가격에 얼마나 쉽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관세의 일시 중단 등을 선호한다는 것은 이제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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