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성배가 17년 만에 MBC를 떠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

14일(한국시간) 이성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성배는 "MBC는 제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 제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며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성배는 "그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길이, 제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TV조선은 이성배가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성배는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성배는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했다. 그는 '생방송 오늘 아침', '생방송 금요 와이드', '스포츠 매거진', '섹션TV 연예통신', '진짜 사나이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또한 그는 2012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만난 MC 탁예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으나 1년여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22년 4살 연하의 회사원과 재혼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