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건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출석 오보까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한다.
15일(한국시간) 박나래 측 관계자는 "박나래가 경찰에 출석한 것은 오보"라고 밝혔다.
앞서 텐아시아는 박나래가 최근 유튜브 채널 '나래식' 촬영을 취소했으며, 이는 금품 도난 사고로 인한 경찰 조사 출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촬영 직전 게스트에 양해를 구한 후 피해자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가 직접 경찰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나래를 대신해 변호인단이 참석해 피해 진술을 마쳤으며, '나래식' 촬영은 안 좋은 일을 겪은 박나래를 걱정한 제작사 측이 제안해 일정을 연기했다. 촬영은 다음 주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나래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튿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규모는 고가의 귀금속, 가방 등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며 내부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절친인 개그우먼 장도연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황당한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도난 사건은) 따로 더 언급할 거 같진 않다. 얘기할수록 계속 와전만 되고 억측만 생겨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가 진행한 '취중 라이브 방송' 중 언급되면서 잇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히려 "걱정하지 마라. 보아한테도 연락받았다. 나는 '재미있다', '이해한다'"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현재 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의 진범이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나래 자택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피의자 A씨를 지난 10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대 남성 피의자로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박나래 측은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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