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매출 13% 늘어 시장예상치 상회…가입자 수는 비공개
▶ 글로벌 인기작으로 ‘중증외상센터’’폭싹 속았수다’ 등 꼽아

넷플릭스 로고[로이터]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17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4천300만달러(약 14조9천7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약 9천386원)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05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 5.71달러였다.
특히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동기의 5.28달러와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93억7천만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4천700만달러(약 4조7천52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7%로, 1년 전(28.1%)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측은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435억∼445억달러, 영업이익률 29%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0억3천5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7.0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발표한 대로 이번 분기부터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3억163만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가구에 추가로 등록하는 '엑스트라 멤버 계정'을 합산하고 하나의 계정을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시청자 수가 7억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우리는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전 세계에 걸쳐 현지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는 훌륭한 프로그램과 영화들로 시작해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효자 콘텐츠로 영국에서 만든 드라마 시리즈 '소년의 시간'(원제 Adolescence, 1억2천400만뷰)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미국, 프랑스, 멕시코, 독일 작품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3천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천300만뷰)도 언급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글로벌 문화 현상인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이 6월 27일 공개된다"면서 이 드라마 속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Squid Game: The Experience)이 뉴욕과 시드니, 서울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런던에도 개설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 뉴욕증시에서 1.19% 상승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2.27% 오른 995.10달러에 거래됐다.
근래 관세 영향으로 미 증시가 크게 침체한 반면,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7%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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