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제 제도’도 함께 폐지
▶ 테무·쉬인 등 가격 인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예정했던대로 지난 2일부터 폐지했다.
앞서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밝혔고 하루 뒤에는 이를 120%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중국 상거래 업체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틱톡샵의 매출도 최근 많이 감소했다.
테무와 쉬인은 트럼프발 관세에 대응해 지난달 25일부터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리 업체인 아마존 등도 이번 조치로 인해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겨이 상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들은 소비자들이 아마존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전 가격 인상 부문을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소액 소포 대상 면세 혜택은 테무와 쉬인 등이 그동안 관세를 피한 경로로 지목된 동시에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등의 원료를 밀반입하는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연방 세관은 하루 평균 400만개 이상의 저가 면세 소포를 처리하고 있다. 2024년도 기준 면세 소포량은 14억개를 넘었으며, 그중 60%가 중국발로 파악됐다.
한편 테무는 미국 현지 판매자의 상품만 판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중국산 초저가 상품 공세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해온 기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
테무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미국 내 기반을 둔 판매자가 미국산 상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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