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기만·부당 이익
▶ TCL 등 중국업체 연이어
중국 TV 업체인 하이센스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화질 기술에 대한 허위 광고로 미국에서 또다시 집단 소송을 당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칼프 카메스라는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본 소비자를 대표해 “하이센스의 QLED TV가 해당 기술을 포함하지 않거나 성능에 무관한 양을 사용했음에도 허위로 광고했다”며 소송을 냈다.
하이센스 미국 법인을 상대로 제기된 소장에는 하이센스가 소비자를 속여 광고보다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TV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게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하이센스가 자사의 QLED TV에 핵심 화질 기술이 전혀 없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적용돼 제품의 디스플레이 출력이나 성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소비자를 속였다는 취지다.
문제가 되는 TV 모델에는 프리미엄 QLED 화질 기술을 탑재했다고 광고하는 QD5, QD6, QD65, QD7, U7, U7N 시리즈 등이 포함됐다.
소장은 “QLED TV라면 실제로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포함하거나 TV 성능을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해당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며 “퀀텀닷 기술을 포함하지 않은 제품은 QLED가 아니라 단순한 LED TV”라고 주장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 수만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현존 물질 중 최고 수준으로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하고 밝기도 뛰어나다. 통상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용된다.
중국 TV 업체가 QLED TV에 대한 허위 광고로 집단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이센스는 앞서 지난 2월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서도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다른 중국 TV 업체인 TCL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 법원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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