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프서 광고비 대폭 인상…앱 다운로드도 늘어

테무·쉬인 앱 아이콘[로이터]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와 쉬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광고비를 대폭 늘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 센스 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쉬인은 3월에 비해 프랑스와 영국에서 광고비를 각각 35% 늘렸다. 테무도 프랑스에서 40%, 영국에서 20% 광고비를 더 썼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압박으로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자 유럽 시장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는 800달러 미만의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이달 2일부터 폐지하고 12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했던 쉬인, 테무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센서 타워에 따르면 두 회사가 유럽 광고비를 늘리면서 영국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늘었다. 쉬인의 경우 전월 대비 25%, 테무는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그에 비해 증가 폭이 미미했다. 영국에서 쉬인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 테무는 10% 증가에 그쳤다.
두 회사가 유럽 시장에 좀 더 집중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광고 지출은 감소했다.
센서 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3월31일∼4월13일 2주간 테무의 미국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의 일일 광고 지출은 31% 줄었다. 쉬인도 같은 기간 미국 내 SNS 광고 지출을 19% 줄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