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연은 월례 설문조사
▶ 3년 뒤 물가상승 전망은 3년만에 최고치
▶ 일자리 전망도 어두워져
미국인들의 3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향후 고용시장도 안 좋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내놓은 4월 월례 설문조사 결과 3년 후 물가상승률 기대치 중간값은 3.2%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1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은 2.7%로 낮아졌다.
일자리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낮아졌다.
3개월 내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특히 하락 폭이 컸다.
1년 뒤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이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와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미래 가계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3분의 1 이상의 가구가 지금보다 1년 후 가계 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금 가계 상황이 1년 전보다 나쁘다고 답한 비율도 3분의 1 이상이다.
향후 3개월 동안 최소한의 부채상환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비율도 올라갔다.
가계 소득 예상 증가율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은 또 내년에 연료비와 대학 등록금, 의료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임대료 상승 폭도 지금보다 1.8%포인트 높은 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금융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간 미국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증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 특히 무역 관련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물가 압력 기대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세 문제가 어느 수준까지,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며, 이는 향후 물가 예측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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