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거부’ 뒤집지 않아…국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 소통 안 할 것”
▶ 기자회견 열어 “전략적 선택” 호소… “盧처럼 이준석으로 정면돌파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2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2일(한국시간)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에도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가 계속되자 더욱 명확히 선 긋기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었고,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와 관련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22년 상스러운 욕으로 문자 보낸 분들이, 2024년 자살 종용하던 분들이 2025년 제게 읍소하고 며칠 지나니 협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들과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오늘 선언이 본투표일까지 불가역적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뒤집을 이유가 없다"면서 양자 대결이나 일반 국민 투표 단일화 방식을 제안할 경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뒤집는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는가'라는 질문엔 "안 뒤집을 것"이라며 "돈을 걸거나 하지 동탄 주민과의 약속인데 왜 사퇴하는가. 모욕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 거부로 보수 진영이 패배한다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엔 "자유롭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완강한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은 계속 스토킹하거나 이준석을 까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자나 후자 다 (단일화)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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