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쿠오모(사진)
차기 뉴욕시장으로 가장 유력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8일 맨하탄에서 열린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유세에서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취임 1년차가 되는 2027년 1월부터 뉴욕시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안은 현재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 후보자 가운데 압도적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쿠오모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날 “저렴한 주택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임금 인상”이라며 미국 내 가장 높은 최저임금에 서명한 것도 자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후보는 주지사 재임기간이었던 지난 2016년 뉴욕시 최저임금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현재 뉴욕시와 낫소카운티, 서폭카운티, 웨스트체스트카운티의 최저임금은 16.50달러로 2026년 17달러에 도달하면 이후부터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자동 인상된다. 이들 외 다른 지역의 최저임금은 현재 15.50달러로 매년 50센트씩 인상, 2028년 17달러에 도달하면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된다.
한편 에릭 아담스 현 시장도 “그는(쿠오모)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쿠오모 후보의 최저임금 20달러 공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기업들도 “최저임금 인상은 뉴욕시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역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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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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