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찰 신청 마감 한달 남겨두고 뉴욕시의회 표결 연기

밸리 카지노가 추진 중인 ‘브롱스 카지노’ 개발 조감도 [밸리 카지노 제공]
한인 사업가가 추진하고 있는 브롱스 카지노 개발 부지 용도변경 승인을 위한 뉴욕시의회의 표결이 연기되면서 사실상 브롱스 카지노 유치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시의회는 28일 예정됐던 ‘발리스 카지노’(Bally’s Casino 회장 김수형) 개발사가 요청한 브롱스 카지노 개발 부지에 대한 토지 용도 및 조닝 변경안 표결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브롱스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가 현재 한창 진행 중인 뉴욕주 카지노 유치전 경쟁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주 카지노 입찰 신청 마감일이 다음달 27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법적관문인 시의회 표결이 미뤄지면서 뉴욕주의회 승인까지 받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날 연기된 시의회 표결도 빨라야 내달 11일이나 재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표결 연기 사유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일각에서는 “발리스 카지노가 브롱스 카지노 개발안 지지의원 숫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대상 로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발리스 카지노 김수형 회장은 “‘발리스 카지노가 (유치경쟁에서) 승리하면 트럼프가 이득을 본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브롱스 전체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브롱스 카지노 개발을 반대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
발리스 카지노 개발안은 브롱스 페리포인트 소재 현 ‘발리스 골프 코스’(Bally’s acquired the golf course · 구 트럼프 골프 링크) 일부 부지를 카지노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413에이커 골프장 전체 부지 가운데 16에이커를 카지노 개발을 위한 부지로 용도 변경, 5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2,000석 규모의 이벤트 공간, 4,660대 규모의 주차 공간 등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발리스 카지노는 브롱스 카지노 개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6억달러 규모의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투자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브롱스 카지노 개발안은 지난 3월 지역 커뮤니티보드의 반대에 부딪히며 표결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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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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