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 효과… “고율 관세 발효 국가·품목 중심으로 수입 물량 줄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 여파로 지난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속보치 기준 8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746억 달러(-46.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이 1천88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3억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2천761억 달러로 전월 대비 684억 달러 급감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상품수지는 상품의 수출과 수입 차액으로 산출하며, 서비스수지는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겨 3월까지 수입품 재고를 확보했다가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 및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 물량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이른바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10%의 기본관세는 4월 5일 발효됐으나, 국가별 개별 추가 관세는 90일간 유예된 상태다.
다만,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은 관세 유예 대상에서 제외하고 관세율을 145%로 올린 바 있다. 세율 145%의 '폭탄 관세'는 미중 양국이 지난 5월 12일 90일간의 유예에 합의할 때까지 지속됐으며 지금은 30%만 적용되고 있다.
4월 상품수지 적자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미국의 성장률도 2분기 들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잠정치)은 -0.2%(직전분기 대비 연율)를 나타냈다. GDP의 차감 요인인 수입이 1분기 중 급증한 게 주된 배경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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