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발사된 스페이스X의 로켓·우주선 스타십[로이터]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함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해 경영 중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3일 자신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에서 벌어들이는 상업적 매출이 내년에 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또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5억달러(약 21조3천823억원)로, 이 가운데 NASA 계약은 약 11억달러(약 1조5천169억원)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NASA 예산을 능가하는 것은 "아마도 흥미로운 이정표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지난달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연간 예산은 188억달러(약 25조9천252억원)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사업 초기 NASA에서 여러 계약을 따내며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했지만, 자체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부문을 키우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팰컨' 개발에 성공해 로켓 발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됐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스타링크가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7천여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운영 중이며 전 세계 500만여 가입자(가정·기업 등)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통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렸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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