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수출·수입액을 상계 처리해 미국 정부로부터 관세를 탕감받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가족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상쇄 규정을 만들거나 그런 방향으로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가 언급한 상쇄 규정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다른 나라에 파는 수출액과 유럽 등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미국 수출액을 상계해 관세를 줄이는 방안이다.
폭스바겐과 BMW·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3사는 지난 4월 말 백악관을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메르츠 총리는 자신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MW 공장에서 만든 X3를 탄다며 독일 업체들이 연간 약 40만대를 미국에 수출하지만 미국 공장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차량도 마찬가지로 많다고 말했다.
BMW는 미국 공장 연간 생산량 약 40만대의 절반 이상을 다른 나라에 판다. X시리즈의 경우 60%를 미국에서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한다.
메르츠 총리는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문제를 자세히 논의했다며 이날 오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