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모두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 달성
▶ 양사, 관세 석달째이나 가격 동결…美 소비심리 위축 지표 잇따라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미국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석 달째 이어진 지난 6월 현대차의 현지 판매 실적은 소폭 증가하고, 기아의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 판매량이 6만9천702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6만7천631대)보다 3%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영업 일수가 작년보다 3일 적었음에도 엘란트라N(아반떼, 33%↑)과 싼타페 하이브리드(39%↑)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하이브리드차종 판매량이 3%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6월까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43만9천280대로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올해 20% 늘었다.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에서 6만3천84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6만5천929대)보다 3%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한 41만6천511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57%↑),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가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 기록을 세웠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작년보다 7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윤승규 본부장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아는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연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미국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5월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겼다.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 발효 이후에도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 전반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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