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
▶ 셰릴 51%·시아타렐리 31%, 유권자 52% “트럼프, 투표에 영향”

미키 셰릴, 잭 시아타렐리
오는 11월4일 뉴저지주지사 본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미키 셰릴 민주당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해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가 2일 발표한 뉴저지주지사 본선거 후보 여론조사 결과, 셰릴 민주당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얻어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31%보다 20% 포인트 이상 리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10일 예비선거가 끝난 뒤인 13~16일 뉴저지주 성인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과다. 오차범위는 ±5.4%다.
이번 뉴저지주지사 선거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지사 본선거가 유례없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는 초판 판세에서 셰릴 민주당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만 럿거스대 이글턴 연구소는 “초기 여론조사 결과는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야 한다.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수정 구슬 역할은 아니다”며 “지금부터 선거가 치러지는 11월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후보 간 격차는 앞으로 몇달 안에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1년 주지사 본선거에서도 초반 판세에서는 당시 필 머피 민주당 후보가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여론조사 결과에서 20% 앞섰으나, 최종 선거결과는 3%포인트 차이로 좁혀진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꼽혔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셰릴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 지지자 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결국 현재로서는 셰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여론의 반사 효과를 더 누리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지사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정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셰릴 민주당 후보는 의료와 교육, 교통, 공공안전 부문에서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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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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