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외국장관 3명·주지사 등에” 미정부 아직 배후 못밝혀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사칭한 사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작한 목소리와 문자 메시지 등을 외국 외교장관 등에게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WP는 자체 입수한 미 국무부 전문과 국무부 고위 당국자에 대한 취재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3일자 국무부 전문에 따르면 이 '가짜 루비오'는 미국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시그널'을 통해 3명의 외국 외교 장관과 미국 주지사, 미국 연방 의원 각 1명 등 최소 5명의 국무부 외부 인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루비오 장관 사칭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Marco.Rubio@state.gov'라는 사용자 이름을 게시한 시그널 계정을 만들어 국내외 인사들과 접촉했다.
범인은 음성 및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루비오 장관의 목소리와 글 쓰는 스타일을 흉내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락을 받은 사람이 답변을 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WP는 전했다.
미 정부 당국은 아직 이런 행동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못한 상태이나 범인은 정보나 개인 계정에 접근할 목적으로 외국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조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WP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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