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한 ‘미주서부 밀알 사랑의 캠프
▶ “주어진 삶의 경주를 믿음과 사랑으로 완주 하자”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롱비치캠퍼스에서 지난 6월 26일-28일 열린 2025년 밀알 서부 사랑의 캠프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북가주밀알 김정기 단장>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한 CSU 롱비치 캠퍼스와 인근 실비치(Seal Beach)에서 지난 6월 26-28일2025 미주서부 밀알 사랑의 캠프가 열렸다.
이번 사랑의 캠프에는 북가주와 남가주, 캐나다 밴쿠버, 멕시코 후아레즈, 과테말라에서 모인 370명의 발달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은혜의 축제로 열렸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Run For the Prize(상을 받기 위하여 달려가라)”였다. 고린도전서 9장 24절의 말씀처럼,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경주를 믿음과 사랑으로 완주하자는 의미로, 참가자들은 몸과 마음, 영혼을 다해 이 여정을 함께 걸었다. 철인삼종경기를 본따 기획된 프로그램 구성은 모든 참가자에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는 깊은 은혜의 체험을 선사했다.
첫날에는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예배와 성찬식이 드려졌다. 이어진 세족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발을 씻기며, 예수님의 겸손과 시랑을 몸소 실천하는 감동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들과 봉사자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발을 씻기는 모습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주제 프로그램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믿음의 경주’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그룹은 철인삼종경기의 세 요소를 상징적으로 체험하는 세 가지 활동에 참여했다. 첫 번째 그룹은 Seal Beach에서 수영과 해양활동에 참여하며 자유와 도전을 경험했다. 두 번째 그룹은 캠퍼스 운동장에서 달리기 경주에 나서며 공동체의 응원 속에서 서로를 격려했다. 세 번째 그룹은 코트야드에서 다양한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를 타며 땀 흘려 페달을 밟았다.
각 활동은 단순한 경기가 아닌,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경주를 뛰는 신앙의 여정을 상징하는 시간이었고, 참가자들은 스스로에게 도전하며 한계를 넘어서는 기쁨을 맛보았다. 모든 활동을 마친 후, 각 부문에서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었고, 모두가 일어나 큰 박수와 함성으로 그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단상 위에 오른 친구들의 얼굴에는 세상의 어떤 시상식보다 빛나는 기쁨과 감사의 표정이 담겨 있었다.
이번 캠프에 처음 봉사자로 참여한 정재형 집사(산호세온누리교회)는 “처음엔 제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이 캠프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였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발달장애를 가진 에디 김 형제(북가주 밀알)는 마지막 날 간증 시간에 “저는 예수님이 좋아요. 캠프에서 친구도 사귀고, 바닷가에서 놀고, 찬양도 하고, 발도 씻었어요. 친구들이 함께 예수님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행복했어요. 또 오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본보에 이번 캠프소식을 알려온 북가주밀알선교단의 김정기 단장은 “사랑의 캠프는 단순한 여름행사가 아니다. 해마다 이 자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교회들의 협력과 기도, 장애인 가족들의 믿음의 동행,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후원자들의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서 온 가족들과 봉사자들도 함께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국적도 언어도 넘어서는 공동체임을 증거했다.”고 밝혔다.
또 캠프 기간 내내 찬양과 말씀, 활동 속에서 흘러나온 사랑과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은혜였다. 장애는 결코 제약이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길임을 모두가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해왔다. 김정기 목사는 ‘이번 여정의 시작과 끝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그리고 이귄한 일에 동참해준 모든 후원자, 교회,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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