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지난주 인수·합병 거래 4년 만에 최대”
올해 상반기 중 부진했던 미국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여름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M&A 거래 규모는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715억 달러(약 99조원)에 인수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게 대표적이다. 인수액은 올해 발표된 M&A 중 최대 규모다.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도 지난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업체 사이버아크를 2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의 대형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는 액화천연가스(LNG) 장비업체 차트인터스트리를 1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대형 M&A 건도 대기 중이다.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는 식료품 부문 분사를 검토 중이며,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자사 보유 명품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니언퍼시픽과 노퍽서던의 '깜짝 합병'은 미 철도 업계 대형사 간 또 다른 인수·합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M&A 자문사인 센터뷰파트너스의 토니 김 공동대표는 WSJ에 대형 거래의 경우 협상을 마무리하기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이 존재한다면서도 "이 같은 배경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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