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이의 희년’ 폐막 미사서 “무기 아닌 대화로 갈등 해소 가능한 세상”

레오 14세 교황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지구에서 열린 ‘젊은이의 희년’ 폐막 미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한국인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레오 14세 교황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운집한 청년들을 향해 "여러분은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징표"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지구에서 열린 '2025년 젊은이의 희년' 폐막 미사에서 '다른 세상'은 "갈등이 무기가 아닌 대화로 해결되는 박애와 우정의 세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야기된 가장 심각한 악으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이들과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우크라이나의 젊은이들, 전쟁으로 피범벅이 된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희년은 교회가 50년 또는 25년마다 선포하는 은총의 해로, 이번 희년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다. 그중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는 18∼35세 청년 신자를 위한 '젊은이의 희년' 주간으로 치러졌다.
5월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이 청년들과 가까이서 만난 첫 대규모 행사이기도 하다. 바티칸은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교황은 이날 청년들을 향해 '다음 만남'은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가 될 것이라며 첫 방한 계획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2027년 8월 3∼8일 개최되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의 신앙 축제다. 이 대회에도 전 세계 청년 수십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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