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재훈·추성훈·이수지와 함께 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 SBS 새 예능

개그맨 이경규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어요. 아주 우뚝 설 겁니다."
'예능 대부'로 불리는 개그맨 이경규는 7일(한국시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턴'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자신이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에둘러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6월 처방 약을 먹은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았는데, 이를 개그 소재로 풀어냈다.
이날 공개된 '마이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경규는 경찰 복장을 한 사람들에게 붙잡혀 가면서 "나 엊그제도 갔다 왔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 익살스럽게 담겼다.
그는 "드라마와 현실을 함께 가고 있는 연기자"라며 "대중 여러분이 연기와 현실이 헷갈릴 수도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 연예 대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사람이 한 번 넘어지면 크게 일어난다. '마이턴'으로 일어선다"고 답했다.
이경규가 이끄는 새 예능 '마이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트롯돌'(트로트 아이돌)이 결성되고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다룬다.
이경규는 몇 년 동안 연예 대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그 한을 트로트 가수를 만들어 풀려고 하는 음반 제작자로 등장한다.
여기에 탁재훈과 추성훈, 박지현, 남윤수 등이 트롯돌 멤버로 나온다. 김원훈은 트롯돌이 될 것을 기대하고 왔지만, 매니저가 된 캐릭터다.
해외파 래퍼처럼 분장하고 온 개그우먼 이수지는 자기 역할이 미스터리한 반전이 있는 인물이라고 밝혀 호기심을 더했다.
예능 경험이 풍부한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의 조합은 익숙할 수 있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더해진 것도 재미다.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배우 남윤수도 함께 출연한다.
남윤수는 "제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경규 프로듀서님이 적극 영입해주셨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페이크 다큐라는 신선한 형식에 새로운 캐릭터가 더해져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규는 "이제 페이크 다큐의 시대가 한 번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이턴'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탁재훈도 "제가 사실 '음악의 신'이라는 페이크 다큐도 해봤다"며 "(다른 출연진이) 감이 있으신 분들이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한 회 한 회 다르게 찍고 있다. SBS 연예대상은 한 개라서 제가 위기감을 좀 느끼고 있다"고 했다.
촬영 현장이 화기애애하고 웃음으로 가득하다고도 했다.
추성훈은 "이런 느낌의 촬영은 처음"이라며 "연기 반, 진짜 반 섞어서 하니 너무 재미있다. 지금까지 제가 한 프로그램 중 제일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턴'은 7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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