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 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185달러→200달러 상향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7일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오후 1시 12분(서부 오전 10시 12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2% 오른 180.17달러를 나타냈다.
상승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날 주가는 장중 2% 이상 상승해 183.8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3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83.3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상승은 오는 27일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분석가 제임스 슈나이더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이미 높다"면서도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향후 실적도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457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달러의 순이익을 내놓을 것으로 월가는 전망한다.
슈나이더는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과 중국 시장 및 총 마진(이익율)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3가지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최신 AI 칩 블랙웰의 확산, 중국용 H20 칩 출시 일정, 총 마진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H20 칩 출시와 관련해 "이 칩들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출시되고, 향후 얼마나 많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용으로 만든 저사양의 AI 칩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수출 통제 대상에 이 칩을 포함했다가 지난달 수출 판매 재개를 승인한 바 있다.
또 총 마진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재고로 잡아두었던 H20 칩의 수익화가 시작된다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다른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4.46% 올랐고,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5% 이상 올랐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퀄컴도 각각 0.34%와 0.12%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3%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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