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보도… “엔비디아·삼성전자 등과 칩 제조·컴퓨팅 협력”
▶ 도조 팀원 20명 등 핵심 인재들 잇달아 이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위한 슈퍼컴퓨터 '도조'(Dojo) 담당 팀을 해체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조 팀을 이끌던 피터 배넌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으며, 머스크가 이 팀의 폐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조 팀은 최근 새로 설립된 회사인 '덴서티(Density)AI'에 약 20명의 인력을 이미 뺏긴 상태였으며, 남아있는 팀원들도 테슬라 내부의 다른 데이터센터·컴퓨터 프로젝트에 재배치되고 있다.
이번 조치의 배경과 관련해 테슬라는 컴퓨팅 분야의 엔비디아와 AMD, 칩 제조 분야의 삼성전자 등 외부 기술 협력사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에 있어서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도조 시스템은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슈퍼컴퓨터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지원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이 컴퓨터는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 회사의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도조가 테슬라의 핵심적인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해 왔다.
한편 블룸버그는 곧 외부 공개를 준비 중인 회사 '덴서티AI'가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자동차 응용 분야 등에서 이용되는 AI 데이터센터를 구동할 칩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도조 팀의 전 수장이었던 가네시 벤카타라마난과 전 테슬라 직원인 빌 창 등이 설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 감소와 함께 핵심 인재들의 대량 이탈 문제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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