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서 11일 영업 시작
▶ 불고기·라이스 버거 등
▶ 한식 접목 K-버거 선보여
▶ ‘버거 본토’ 미국서 승부수

다음주 북미 1호점으로 오픈할 예정인 풀러튼의 롯데리아 매장. [박상혁 기자]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한국의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마침내 그 첫 매장을 연다. 롯데리아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북미 1호점이 오는 11일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한인 밀집지 중 하나인 풀러튼에서 영업(소프트 오프닝)을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그랜드 오프닝은 오는 14일 열린다.
롯데리아 북미 1호점은 풀러튼 코스코 매장에서 가까운 오렌지소프와 하버 코너 인근(150 W. Orangethorpe Ave, Fullerton)에 위치해 있다. 원래 KFC가 있던 자리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풀러튼 1호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한식을 접목한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K-버거’의 세계화를 이룬다는 포부다. 풀러튼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아 한식에 대한 수요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롯데리아는 이곳을 시장 반응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미국 전역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앞서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외형을 키워왔지만, 서구권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롯데리아는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사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통해 간접 진출해왔는데, 이번 미국 진출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직진출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2월 ‘롯데리아 USA’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 채비에 돌입했다. 롯데리아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 대신 직진출 방식을 택한 것은 한식을 접목한 K-버거가 미국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리아는 리아불고기버거,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 한식 콘셉트를 접목한 버거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GRS는 지난 6일 말레이시아에 롯데리아 매장을 내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현지 식음료·리조트 사업체인 세라이 그룹이다. 계약 체결식에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와 나집 하미드 세라이 그룹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해 해외 사업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의 의지를 다졌다.
롯데GRS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올해 롯데리아 1호점을 내고, 5년 내 현지 매장을 3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앞으로 싱가포르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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