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비핵화 제외 대화 가능’ 표명에 미 유해 송환 고리로 협상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비핵화 이슈를 제외한 주제에서는 미국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발언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여는 연결고리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던 미군 장병 유해 송환 문제를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에서 열린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여정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다"며 "김여정의 담화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 그리고 지정학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북미 대화 재개 제스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마침내 비핵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대화 여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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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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