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9월7일 10회 정기연주회
▶ 진복일 단장 독창회 겸해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의 진복일 단장(왼쪽부터)과 회원 최연미, 연 정, 쏘냐 리, 안선신, 김연희, 전숙녀씨.
제10회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단장 진복일) 정기연주회가 오는 9월 7일(일) 오후 5시, 콜번스쿨 지퍼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MBK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진복일 단장의 독창회 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는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여 성악을 배우고 연습한다. 성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뭉친 그들은 입을 모아 “무대 위에서의 설렘과 노래하는 기쁨을 삶의 활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회원들은 6개월 전부터 무대에 올릴 곡들을 준비해왔다. 레퍼토리에는 ‘그네’, ‘별’, ‘내 맘의 강물’, 토셀리의 ‘세레나데’, ‘넬라 판타지아’ 등이 포함되며, 관객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보리밭’과 ‘그리운 금강산’도 마련됐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모든 출연자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합창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진복일 단장은 독일 가곡을 중심으로 한 독창 무대를 펼친다. 진단장은 “아름다운 선율과 진심을 담은 노래로 관객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무대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삶과 예술의 깊이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성악 여정도 눈길을 끈다. 젊은 시절 음악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바쁜 생활 속에 기회를 놓쳤다가, 시니어가 된 후 비로소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연희씨는 “용기를 내 성악의 문을 두드린 뒤 인생이 활기차졌다”고 전했다. 전숙녀씨는 “발성을 배우며 호흡이 길어지고, 목소리가 변하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진복일 단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이 주신 악기인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억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무대가 많은 분들에게 음악이 주는 치유와 기쁨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 참가 회원으로는 소프라노 김명희, 나주옥, 조이 성, 쏘냐 리, 안선신, 엄경애, 연 정, 클레어 리, 조자경, 최연미, 메조 소프라노 김연희, 이정순, 새니 웡, 이정민, 전숙녀, 마틸다 최, 바리톤 박용운, 이재호, 테너 안성주, 장치훈, 조영훈, 최명식 등이다. 특별 출연으로 피아니스트 이민기, 테너 오스틴 리, 그리고 소노로스 싱어스가 함께하며, 솔리스트로 오하영과 케빈 코리겐이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무료이며,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의 성장을 위한 도네이션은 환영한다.
문의 (213)605-5810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