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 주가로 자본 수혈
▶ 소프트뱅크 20억불 투자
경영난에 빠진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른 대형 투자자들과도 지분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인텔이 소프트뱅크 이외에 자본을 투자할 새 대형 투자자들과 할인된 주가에 지분 투자를 받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새로운 자금 수혈이 인텔에 추가적인 재정적 구명줄이 될 수 있다며 인텔이 대만의 TSMC와 경쟁하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재무적 압박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억달러를 투자해 주당 23달러에 인텔 지분을 약 2%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투자자들과의 지분 투자 협상이 성사되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뤄지는 두 번째 자본 수혈이 될 전망이다.
CNBC는 협상이 진행 중인 투자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하워드 러트닉 연방 상무장관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10%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BC에서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 데이비드 페이버는 인텔이 고객사들이 실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제조하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금이 지분으로 변하는 것은 희석 효과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지분으로 전환되면 회사의 경영권이나 지배력이 약화되고,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넘길 경우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게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영 실패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사실상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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