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애플 인텔리전스 통합과는 별개”…구글 주가 3% ↑

애플 로고[로이터]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구글과 내년에 출시되는 새로운 시리 버전의 기반이 될 맞춤형 AI 모델 구축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애플 서버에서 실행될 수 있는 모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애플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봇을 통합하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챗GPT를 보조 옵션으로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이와 관련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시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올해 초 앤스로픽 및 오픈AI와 협력을 모색하며 클로드나 챗GPT를 시리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앤스로픽을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봤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후보군을 확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시리 업데이트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팀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당초 작년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내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시리 업그레이드는 AI 챗봇을 탑재해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령을 수행하고, 기기를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할 예정이었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AI 기술에서 수년은 뒤처져 있으며, 이에 외부 모델 통합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 모델을 고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전사 회의에서 "애플은 AI 분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고 "애플은 새로운 시장에 늘 가장 먼저 진입하지는 않지만, 결국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애플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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