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로 실증적 연구
▶ 자동화 쉬운 업무 타격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미국에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탠포드대 에릭 브리뇰프슨 등 경제학자 3명은 AI가 일부 청년들의 고용 가능성을 극심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AI의 타격을 받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처럼 AI로 자동화하기 쉬운 업무들이었다. 다만 연구진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영역에서는 외려 젊은이 일자리가 개선됐다는 증거도 찾았다.
연구자들은 수만개 기업에서 나온 직원 수백만명의 익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선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사무실·병원 등의 안내원, 통·번역가, 고객센터 상담원 같은 직무 분야를 살펴봤는데 2022년 말 이후 실제 이 분야의 고용이 다른 직종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화했다. 특히 젊은 층에 타격이 집중됐다.
2022년 말은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시기다. 22∼25세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고용 규모는 2022년 말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7월엔 거의 20% 줄었다. 26∼30세의 고용 규모는 거의 유지됐고 30세 이후 연령대의 고용 규모는 계속 증가했다.
연구진은 나이 든 직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며 획득한 자동화하기 어려운 기량이 이들을 AI 충격으로부터 보호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선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비개발자들과 협업하며 회사가 필요한 제품을 내놓는 역량을 가졌을 수 있는데 이는 자동화로 대체하기 힘든 것이다.
연구에서는 또 AI가 일자리 대체가 아닌 직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에선 외려 젊은이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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