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 김예성도 내일 함께 기소…尹부부 동시 재판 넘길 가능성
김건희 여사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속 후 다섯번째 대면 조사에서도 대체로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이날 조사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오전 조사는 10시 14분부터 11시 49분까지 이뤄졌고 중간에 10분 휴식 시간이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 23분부터 오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 이후 14일, 18일, 21일, 25일 연달아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받았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이날이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되는 셈이다.
김 여사는 영부인 출신으로 구속기소 되는 첫 사례가 된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돼 동시에 재판받는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관련 혐의로 구속됐다.
구체적으로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공천개입 의혹 관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 전 대통령을 29일 김 여사와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29일 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집사 게이트란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씨는 회삿돈 총 33억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다만 김씨의 구속영장에는 부정한 투자 유치와 관련된 배임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재판에서 다룰 공소사실을 담은 공소장에도 관련 혐의가 빠질 경우 향후 김씨의 추가 소환을 통해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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