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엇갈린 전망
▶ 중국 매출 회복 불투명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7일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성장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2년 동안 급성장한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시선과, 반대로 이번 실적이 기업들의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긍정적인 시각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467억4,000만달러와 1.05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다. 실적은 월스트릿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빠졌다.
특히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은 411억달러를 기록해 평균 예상치 413억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년간의 폭발적인 AI 투자 호황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번 전망은 AI 시스템 투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더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중국 판매 차질에도 매출이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와 전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매출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엔비디아 성장세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칩 H20을 판매해오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수출이 제한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재개 승인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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